태풍 고니 오전 6시 소멸, 전국 낮 최고기온 30도 이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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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고니가 소멸했다. 기상청은 “태풍 고니가 26일 오전 6시 울릉도 북동쪽 22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변질돼 소멸했다”고 밝혔다.

내륙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동해 먼바다의 태풍특보만 당분간 유지된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에선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오늘 오전까지 이어진다. 서울 및 경기엔 오늘 밤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북 포항 등에서 주택 9채의 지붕이 유실되거나 침수되는 재산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물결은 동해상에서 8m까지 매우 거세게 일고,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너울성 파도 밀려오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 더위도 차츰 물러난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부산 27도, 광주 28도 등이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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