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한국무용가 지희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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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무용가 지희영(사진)씨가 17일 별세했다. 66세. 1949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지씨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최승희·김백봉으로 이어지는 신무용의 맥을 지켰다. 김백봉(88·경희대 명예교수) 선생을 사사했고, 85년 지희영무용단을 창단한 뒤 해외 공연을 다니며 한국 춤을 알렸다. ‘오열’ ‘추모곡’ ‘바람부는 대로’ ‘북망산에 새 사람 있으니’ 등을 안무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강원도립무용단 예술감독과 김백봉춤보전회 고문, 한국무용협회 이사, 우리춤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203호,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958-9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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