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수 ICT 벤처 위해 … 세계 시장 징검다리 자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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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왼쪽)이 지난 2일 오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멘토링 데이’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멘토링 데이는 스타트업의 사업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이다. [사진 KT]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 MWC 상하이 2015에 국내 IoT·핀테크 분야 우수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참여를 지원해 현지에서 해외 진출 성과를 나타내는 등 호평을 얻었다. 전국 창조경제센터 참여 스타트업 중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성을 보유한 5개 기업을 선정해 ▶항공료와 체재비 지원 ▶MWC 상하이 2015에서 자사의 서비스와 상품을 전시 홍보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중국 현지 업체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업체는 ‘GT’ ‘해보라’ ‘울랄라 연구소’ ‘VTOUCH’ ‘이리언스’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및 전국 혁신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에 선발됐다. GT는 ‘WiFi 기반의 주행안전운전 보조시스템’을 선보였으며 해보라는 세계 최초로 ‘사람이 말을 하면 귀로도 음성이 나온다’는 원리를 활용한 유무선 이어셋을 선보였다. 울랄라 연구소는 자체 개발 스마트 센서를. VTOUCH는 스마트 홈 기술을,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기술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MWC 상하이 2015 전시 참여를 통해 해당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모듈 개발 관련으로 2건의 MOU를 체결했다. GT도 중국 내 제품 판매·유통 관련으로 2건의 MOU를 성사시켰다. VTOUCH와 해보라는 각기 중국계 벤처 투자전문회사와 투자유치 계약·MOU를 체결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이후 육성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5월 글로벌 피칭데이를 개최해 4개 VC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지원 했고 해외 창업기관인 오렌지팹과 연계하여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데모데이 참여도 지원하고 있다. MWC 등 유명 해외전시회 출품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이리언스’는 싱가포르 현지 항만 및 국경 출입통제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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