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신용카드 단말기 IC 방식 결제 돌입

중앙일보

입력

  21일부터 가맹점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마그네틱(MS) 방식이 아닌 직접회로(IC)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여신금융협회는 21일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시행으로 가맹점에 신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단말기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IC칩 방식으로 승인이 이뤄진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법 시행 이전 가맹점에 설치된 단말기는 향후 3년 동안 교체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칩 훼손 등 IC 방식의 거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MS 방식의 거래가 허용된다.

최현 여신금융협회 종합기획부장은 “신용카드사가 이미 IC 카드 전환 작업을 상당 수준까지 진행했다”며 “올 2월 13일 기준으로 전체 개인신용카드의 IC칩 전환율은 98.8%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기 미사용하거나 분실 뒤 망각한 MS 카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IC 카드로 교체됐다는 얘기다.

이미 지난달 2일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는 MS방식의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ATM에서 이뤄진 IC 카드의 거래 비중은 99.8%에 달한다.

MS 카드는 카드 앞면에 금색 혹은 은색 사각형 모양의 IC칩이 없이 뒷면에 검은색 자기 띠(마그네틱 선)만 있는 카드를 말한다. 신용카드 앞면에 IC칩이 없으면 MS 카드에 해당한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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