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체크아웃” 포포인츠, 런치 뷔페 패키지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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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남산 호텔(이하 포포인츠)이 ‘점심 먹고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심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고객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개 호텔의 조식은 오전 7시~10시에 운영된다. 하지만 자녀를 동반한 가족 휴양객들의 경우 느지막히 일어나 간단히 씻고 오전 9시쯤 호텔 조식 뷔페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휴가철에는 오전 9시를 전후로 가족 손님이 몰려 줄을 20분 이상씩 서야 아침을 간신히 먹는 경우가 잦았다.

포포인츠는 늦잠을 자는 휴가 고객을 위해 조식을 없애는 대신 점심 뷔페를 제공하고 체크 아웃 시간을 오후 2시로 미룬 ‘레이트 디파트 위드 런치 뷔페’ 패키지를 다음달 31일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14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이건우 포포인츠 마케팅팀장은 “조식 뷔페 이용 시간과 체크아웃 때문에 투숙객들이 아침에 서두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전날 늦게 또는 당일 오전에 서울 시내를 투어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포인츠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지난 5월 서울 동자동 트윈시티타워 19~30층에 객실 342실 규모로 개관한 비즈니스호텔이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내부 인테리어에만 152억원을 들이고 미국 스타우드 호텔그룹이 직접 개발한 ‘포 컴포트 베드’를 적용하는 등 고급화에 신경을 썼다. 대신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요 없는 욕조나 화장품 등을 생략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사진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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