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장 밖 U대회, 금남로엔 젊음이 뜨겁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지난 6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은 젊은이들이 난장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곳에선 13일까지 48개 팀의 경연이 펼쳐진다. [프리랜서 오종찬]
금남로 세계청년축제장에서 열린 권투 퍼포먼스. [프리랜서 오종찬]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일대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는 동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옛 전남도청 일대에 형성된 상가들을 중심으로 연일 다양한 형태의 축제들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구촌 곳곳으로 생중계되면서 광주를 알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금남로에서는 12일까지 ‘2015 세계청년축제’가 열린다. ‘괜찮은 청년들, 7월 광주로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벤트다. 음악과 뮤지컬·연극·국악이 어우러진 행사들을 통해 광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주말에는 젊은이들의 소통을 위해 1박2일 일정의 도심 속 캠핑촌도 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에서는 5일부터 난장이 펼쳐지고 있다. ‘숨은 보석을 찾아라’를 주제로 예선을 통과한 48개 팀의 경연이 13일까지 열린다. 음악을 주제로 한 도전을 통해 젊은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무대다. 7일에는 다이얼라잇과 웁스나이스 등 6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8일부터는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광주 피크닉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폐막일 저녁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과 영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이벤트다. 메인 행사가 열리는 월드 피크닉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다른 장르의 음악이 소개된다. 8일 오후 8시 ‘슈퍼스타K 콘서트’가 서막을 연다. 9일 오후 6시에는 샤이니의 키(Key)와 씨엔블루 이정신의 사회로 17개 팀의 아이돌 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블루스와 재즈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여름밤을 수놓는다.

 12일에는 ‘호러 시네마 나이트’가 열린다. 공포영화인 ‘분신사바2’와 ‘소녀괴담’을 보며 이색적인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13일에는 피날레 공연인 피크닉 록 페스티벌을 연다. 피아, 데이 브레이크, 소란 등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장 곳곳에서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페스티벌의 묘미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4시부터 차려지는 ‘월드 피크닉 푸드존’을 통해서다.

 오후 8시부터는 손승민 작가가 광주를 배경으로 만든 미디어아트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청년축제 홈페이지(www.2015wyf.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2015wyf)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U대회 기간 광주시내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버스전용차로제는 하루 10시간으로 대폭 늘었다. 적용 시간대는 오전 7~11시와 오후 2~8시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