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학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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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조선중기의 학자 퇴계 이황(1501∼1570)의 학문체계.
공맹 사상을 토대로 발전시킨 중국 철학의 신유학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했다.
우주의 현상을 이·기 이원으로 설명, 이는 기를 움직이는 기본 법칙이고 기는 형질을 갖춘 형이하학적 존재로서 이에 따라 구상화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보다 근원적으로 보아 주자의 이기 이원론을 발전시켰으며 이 기호 발설을 사상의 핵심으로 했다.
인간의 존재와 본질도 행동보다 이념적인 면에서 추구, 인간의 순수이성은 절대선이며 이에따른 것을 최고의 덕으로 보았다.
일생 동안 경을 실천, 경 개념을 그 철학 체계에서 중핵화했다. 그의 말년의 최대작『성학십도』와 전문엔 그 내용이 집대성돼 있다. 그의 문하생들은 영남학파를 이뤄 이이의 기호학파와 대립했다.
중국의「천명」사상에서 탈피, 천인 일체를 주장한 그는 인간이 하늘같이 지공 무사하려면 경, 즉 공경하고 삼가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하며 이는 완전한 인간에의 길이라고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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