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모피 등 10개 품목 관세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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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내년1월1일부터 타이어·윤활유·모피·전력케이블 등 10개 품목의 관세율을 10∼20%씩 낮추는 대신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화장비누·양탄자 등은 계속 높은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산업정책심의회(신병현 부총리 겸 기획원장관)가 오는 18일 확정예정인 86년 상반기 탄력관세 운용계획에 따르면 기본 세율에 40%포인트를 더한 높은 관세를 매기는 긴급관세 대상품목을 현10개에서 내년엔 타이어·윤활유·솔비톨·알킨산 나트륨·클로로 메탄을 제외시켜 관세를 10∼20%씩 내리기로 했다.
또 새로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 중에서 수입이 급증한 품목을 대상으로 최고 1백%까지 관세를 매기는 조정관세대상품목을 현14개에서 모피·전력케이블 등 5개를 제외시켜 관세율을 10∼20씩 낮춘다.
수입액이 크게 늘지 않아 국내산업에 피해가 없어 관세율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관세를 덜 물게되면 이들 수입품목의 가격은 그만큼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7월1일부터 수입이 개방되어 수입이 늘고있는 화장비누·양탄자류·동선·통신케이블·재생섬유파일·직물 등 9개 품목은 계속 조정관세가, 유리제품·전기대패 등 5개품목도 긴급관세가 계속 적용된다.
화장비누는 지난83년7월부터 10월까지 수입액이 26만 달러였으나 올해에는 지난7월 수입자유화이후 10월까지 무려 1백4만달러 어치나 들어왔고 양탄자도 수입액이 25만8천달러에서 94만1천달러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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