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12인 주비위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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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단일신당을 추진중인 재야의 양파는 15일상오 외교구락부에서 창당발기주비위를 구성, 소집책에 민주협의 이민우씨를 뽑고, 주비위원에 이민우·김녹영·최형우·김동영·조연하·박종률(민추), 신도환·이기택·송원영·김수한·박용만·노승환(비민주)씨등 12명을 확정했다.
주비위는 이날 단일신당의 성격을 논의하고 이민우씨 명의의 성명을 채택하고 민주협이 지난 12일 밝힌 3개항의「선명·통합 신당창당의원칙」을 만장일치로 수락했다.
주비위는 성명을 통해▲정부는 김영삼·김대중씨등 모든 민주인사들에 대한 즉각 전면해금을 단행하고 정치풍토쇄신법을 폐기할것▲정부가계획하고 있는 조기·엄동선거는 재야단일신당창당을 분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비위는 17일상오 제2차회의를 갖고 신당명칭·발기인선정·창당일정·창당준비규약·당사물색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창당발기인에대해 민주측은신당이 범야세력을 대표한다는 뜻에서 전직의원·교수·예비역장성·전직공무원·청년지도자·노동자·투옥인사등 1백여명을 망라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이날 회의가 채택한 3개항 창당원칙은 ▲민주화투쟁에서 투옥·정치규제된 인사를 비롯한민주세력이 중심이되는 정당이어야하며▲모든민주인사들이 통합·단결하고선명한 민주투쟁을 전개하는 야당으로 자생결성된 민주정당이어야하며 ▲민주협등 민주세력의투쟁이 평가되고 그 정신이 계승되며 노동자·농민·청년학생·종교인·지식인및 민주·통일운동권과의 민주화투쟁을 위한 연대를 지속강화시키고 대변하는 정당이어야 한다는것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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