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세계 대학평가서 공학기술분야 17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KAIST는 국내 최초로 특별법에 의한 이공계 연구중심 교육기관인 한국과학원(KAIS)으로 1971년 서울 홍릉에 설립됐다. 1984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통합되면서 대전에 자리 잡았다. KAIST는 1975년 8월 첫 번째 석사학위자, 1978년 8월 첫 번째 박사학위자를 배출한 이후 박사 1만403명, 석사 2만6402명을 배출했다. 1986년 개설된 학사과정 졸업생은 1만4607명이다.

KAIST는 무학과제도를 운영한다. 1년 간 학문의 기초를 익히면서 진로를 깊이 있게 탐색한 후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과 선택 후에도 전과나 복수전공, 부전공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KAIST에는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이 있다. 산업 현장의 복합적인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공 배경을 지닌 학생 그룹이 창의적인 설계와 개발을 수행한다.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해 실질적인 공학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종합적 공학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KAIST가 지닌 장점은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보여주는 연구·교육 역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에서 발표하는, 지난해 2014 QS 세계대학평가에서 KAIST는 공학기술분야 세계 17위에 올랐다.

종합대학이 아님에도 종합 세계대학 순위는 51위. 각 분야별로도 재료공학 16위, 화학 17위, 기계·항공공학 21위, 화학공학 21위, 전기전자공학 24위, 토목공학 32위(국내 1위),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 36위, 생물과학 43위 등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KAIST는 모든 재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제도와 전교생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체력단련 시설, 학생상담센터, 메디컬센터 등 학생복지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승섭 입학처장(기계공학과 교수)는 “도전과 창의는 KAIST의 모든 구성원이 새롭게 정립한 KAIST의 핵심가치”라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학·과학 분야의 기본역량을 갖춘 동시에 그 과정을 즐기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KAIST는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이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1학년 학과 없고, 전과 자유로워
전교생 기숙사서 공동체 생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