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주변여건 개선돼야"…8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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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나라 신문의 독자는 서민층이 그 주류를 이루며,신문구독은 보도내용과 그 정보량에 의해 결정한다.
즐겨 보는 신문기사로는 사건기사·스포츠기사지만 신뢰도는 스포츠면·문화면·사회면·외신면의 순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언론연구원이 전국 20개도시 주민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신문독자의식」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한편 뉴스내용의 신뢰도는 신문이 49.3%로 가장 높고 TV(42.6%), 라디오(5%)의 순.

<신문체재>
신문이 종전의 17단체재에서 15단체재로 바뀐 것에 대해 대체로 읽기가 쉬워졌다는 반응(75%)이다.
신문활자 크기의 확대에 대해서도 역시 84%가 읽기가 편하다는 반응.

<가로쓰기>
61%의 독자가 가로쓰기 편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으로 한글세대가 많음을 보여줬다.
전면 가로쓰기 시기에 대해서는 「2∼3년의 연구기간을 둔 뒤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46%로 으뜸이고 「당장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25%나 됐다.

<신문광고>
광고이용률은 수입이 많음에따라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광고내용과 상품이 다른 경험을 했다는 독자도 65%나 됐다.

<신문구독료>
월구독료 2천7백원에 대해 「비싸다」(35%)와 적당하다(34%)가 비슷한 수준.

<신문비판>
「신문에 대해 못마땅한 느낌을 가진 적이 있다」는 의견이 77%로 「느낀적이 없다」는 의견의 3배나 됐다.
여성보다는 남성쪽이, 학력이 높을수록 신문에 대한 비판정신이 더 높다.
비판대상으로는 보도내용이 59%로 으뜸이고 신문보급(15%), 신문값(14%)의 순.

<신문경험>
독자들의 신문사와의 접촉(33%)은 「전화로 의견을 말했다」(11%)가 으뜸이고, 다음으로 기자에게 제보·독자투고·독자 상담의순.
한편 신문의 오보로 인해 직접 피해를 본적이 있다는 응답도 19%나 됐다.

<요망사항>
신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유경쟁체가 돼야 한다」(43%)는 의견이 단연 으뜸. 다음으로 취재여건개선(41%), 뉴스면 확장(9%), 증면(3%), 가로쓰기편집(3%)의 순.
전체적으로 신문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84%로 신문자체의 체제개선이나 증면을 지적하는 의견(15%)보다 훨씬 많았다.

<신뢰도>
신문에 대한 일반적 신뢰도는 7.7%가 「매우 정확하게 보도한다」, 40.5%가 「대체로 정확하다」고 응답, 반수(44.9%)가 신문의 정확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편 지면별 신뢰도는 스포츠면(84.l%), 문화면(79.4%), 사회면(62.9%), 외신면(59%)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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