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문화 주체적으로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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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내외는 12일청와대에서 올해 주요문화·예술상 수상자 2백명에게 오찬을 베풀었다.<사진>
전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연설을 통해『근래 외침등 민족적 수난을 겪으면서, 또 근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소 흐트러진 우리의 국민정신과 문화적 정통성을 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다양한 외래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가운데서도 주체적 수용태세를 견지하여 우리의 것으로 소화·흡수해야하며, 또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서도 그 정수는 알뜰하게 보존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또『각계각층의 국민이 보다 폭넓게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수 있고 수준높은문화·예술을 국민모두가 향유할수 있는 문화적 복지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힘써야 하겠다』고 강조하고『오늘날의 고도산업사회에서 국민의 문학적욕구가 갈수록 증대되고 문화적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것은 자연스럽고도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수없으며 이것은 또한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민족문화를 창달해나가는 과업과도 직결되는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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