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관련 TF팀 운영한 적 없어" 청와대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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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현 철도공사)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에는 정체불명의 '외교안보위원회'가 등장한다. 본지가 14일 입수한 철도청 내부 보고서에는 '사할린 유전은 청와대 외교안보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과 관련해 자원외교도 챙겼다"면서 외교안보위는 NSC를 잘못 표기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펄쩍 뛰었다. NSC 이지현 공보관은 "NSC 내에서 그런 조직이나 명칭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공보관은 또 "대통령의 자원외교와 관련해서 NSC가 태스크포스팀이나 별도의 팀을 운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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