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공원, 개봉 첫 주 대박…2250억 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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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월드’가 개봉 첫 주말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쥬라기 월드’가 개봉 첫 주말 북미 지역에서 흥행수입 2억460만 달러(약 2250억원)를 거둬들였다”며 “세계 전체 시장에서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입은 5억1100만 달러(약 5600억원)에 이르렀다”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개봉 첫 주말 흥행으로선 세계 신기록이다. ‘쥬라기 월드’는 66개국에서 개봉됐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시장에선 1억 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세계 흥행 수입의 19.7% 정도된다.

영화가 가장 많은 흥행 수입을 올린 곳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미 시장의 흥행 수입은 예상보다 5,000만 달러 이상 많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단, 북미시장에서 ‘쥬라기 월드’의 첫 주말 흥행 기록은 2012년 개봉한 ‘어벤저스'(2억7438만달러)’에 밀려 2위였다. 3위는 올해에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억9127만달러)’다.

'쥬라기 월드'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처음 내놓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번째 영화다. 97년 '쥬라기 공원:잃어버린 세계', 2001년 '쥬라기 공원3' 등이 나왔다. 영화는 지상 최대 테마파크인 쥬라기 월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의 욕심으로 통제 불가능한 포악한 공룡이 탄생하고 이 공룡은 우리를 탈출해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타이 심킨스, 닉 로빈슨 등이 출연했다.

‘쥬라기 월드’의 제작비는 1억5000만 달러 정도다. 제작자는 첫 주말 흥행으로 제작비 대비 300%가 넘은 이익을 챙긴 셈이다. 영화 제작엔 레전더리픽쳐스가 공동 출자했다. 레전더리는 ‘배트맨 비긴스’, ‘수퍼맨 리턴스’, ‘300’ 등 흥행작에도 투자한 적이 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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