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지하철역주변 집중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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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지하철 1·2·3·4호선 1백2개역중 4핵13부심내에 있는 45개역 주변을 역세권으로 묶어 집중개발할 방침이다.
역세권역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반경 5백m이내를 제1차 역세권, 반경 1㎞권내를 제2차 역세권으로 구분, 제1차역세권은 고밀도, 제2차역세권은 중밀도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1개역세권에는 11만명의 상주인구를 두고 전철과 버스간의 연계수송을 위해 역앞에 복합적 기능을 갖춘 광장을 조성하고 역주변건물은 상업과 주거기능을 함께 갖는 복합건물로 짓도록 했다.
개발이익이 어느 특정인의 사유화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칭 「도시개발공사」를 설립, 토지를 선매입한후 도시개발공사에서 개발을 주도하도록 할 것도 검토중이다.
도심지나 기존개발지, 미개발지 등 지역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개발형태를 달리하되 개발은 주민자력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역세권 개발대상 중심역의 개발방향은 다음과 같다.
◇기존 도심역=재개발방법을 적용하되 필요에 따라 각 지역마다 용도·높이·밀도를 제한할수 있는 지구계획을 수립한다.
또 공원 및 오픈스페이스와 연결하기 쉽도록 지하도로를 조성하고 역주변의 고밀화에 따른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지하철역 주변에 신축되는 고층건물에 대해서는 일정비용을 주거용도로 해 직장과 주거지가 이웃하도록 한다.
◇영등포역=역을 중심으로 반경 1백m이내는 복합상가로, 반경 2백∼5백m는 고밀도상가지역으로 개발을 유도, 공업지역의 배후인구와 안양·수원 등 위성도시의 인구를 흡수할수 있게 한다.
◇강남·역삼역=강남역 인근은 고밀상업 또는 복합상가 아파트지역으로, 역삼역주변은 중·고밀 주거지역으로 개발을 유도.
역삼역과 강남역을 잇는 테헤란로는 건축선을 후퇴시켜 보행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차도변에는 수림대를 조성한다.
또 역주변신개발에 있어 너무 작은 건물이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2∼3개 필지 단위로 공동개발을 유도한다.
◇청량리·신촌역=청량리역은 인근 불량지대를 정비, 주거환경조성에 역점을 두고 간선도로변은 고밀전문상가 또는 상가아파트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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