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회장, "정치적 우방있어도 경제적 우방은 없다"|복재업계 불황으로 톱밥 모자라 「번개탄」품귀현상|사과 수출량 제한으로 포장까지 마친 업자들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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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 "국내가중요">
농수산부가 사과값이 오르는것을 막기위해 사과수출량을 제한하자 사과수출업목에서는 이미 필요한 물량확보와 포장까치 마친 상태라 큰 손해를 보게됐다며 울상이다.
문제가 되고있는 후지사과는 작년에 1천7백60t을 수출했으나 금년들어서는 흉작에 따른 가격인상을 우려해 농수산부가 수출물량을 1천t으로 제한, 업체별로 수출허용량을 배정하고 나선 것.
후지사과 수출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일본에서 사다먹던 대만이 대일본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한국산 후지사과로 수입선을 바꾸고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쪽에서는 이제 겨우 사과수출기반을 다지기 시작하는 마당에 정부가 수출제한을하고 나서는 것이 부당하다는 지적인 반면, 농수산부측은 수출때문에 국내소비자가 비싼 값으로 사먹게 할수는 없지않느냐며 업계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
최근 후지사과값은 15kg상자당 1만2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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