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멍멍이 시구 주인공은 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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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 행사를 앞둔 탑이 포수 자리에서 시구자의 공을 받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 수성대]

오는 11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한화전의 ‘멍멍이’ 시구 행사 주인공은 벨기에산 세퍼트인 ‘탑(3세·36㎏)’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날 시구자가 공을 던지면 시포자로 나서는 탑이 포수 자리에서 입으로 공을 받는다. 탑은 그동안 영국산 골든니트리버종인 ‘샘슨(4세·42kg)’과 시구 행사 주인공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

대구 수성대 애완동물과 이평우 교수는 9일 "원반(프리스비) 받기가 주특기인 탑이 훈련에서 샘슨보다 좋은 성과를 내 최종 주인공으로 선택됐다"며 "시구자의 공을 완벽하게 입으로 받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개가 국내 프로야구 시구 행사의 주인공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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