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대회 3연패 달성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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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7.KB금융그룹)가 LPGA 투어 ‘위민스 PGA 챔피언십’ 60년 역사상 두 번째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0년 만이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을 바꿔 개최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가 박인비의 품으로 돌아간다면, 그는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다승의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지난해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5승을 달성하며, 그의 우상인 박세리와 타이를 이뤘다.

동시에 8일 막을 내린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에서 실패한 세계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현재 박인비와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뉴질랜드 교포)의 점수 차는 지난 주보다 0.06점을 줄인 0.10점이라 순위 추월도 가시권 안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슈퍼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각각 4위, 11위에 오르며, 8위 이미향(22.볼빅)과 함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세영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 다툼을 벌인 강력한 경쟁상대였다. 이번 대회 역시 메이저퀸 자리를 노리는 데뷔 1년 차들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세계 탑 프로들의 앞길에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연장 3차전 끝에 절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고개를 숙여야 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설욕전을 치른다. 준우승 징크스, 한국선수에 대한 부담감, 무관의 압박을 메이저 트로피로 극복할 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는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 클럽(파73. 6,670야드)에서 열린다.

골프채널 JTBC GOLF는 이번 대회의 1~2라운드를 12~13일 새벽 2시에,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14~15일 새벽 4시부터 생중계한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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