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과 함께 사라진 동심…"아, 웃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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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순수한 동심으로 시작된 일이라고 해서 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건 아니다.

재미있는 동영상들이 모여있는 유투브 채널 America's Funniest Home Videos에 올라온 영상 속 한 여자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팅커벨 장난감의 작동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받침대에 팅커벨을 세워놓고 ‘날기’ 버튼을 누르면 치마가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회전하면서 날아다니는 장난감이다. 아이는 상기된 표정으로 “여기에 세워놓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돼요”라고 설명한다. 이윽고 팅커벨이 하늘위로 솟구치자 자랑스럽게 “보이시죠?”라고 말한다.

문제는 팅커벨의 비행 방향이었다. 팅커벨은 더이상 받침대에 의존한 삶을 원치 않았나 보다. 정확하게 벽난로 속으로 돌진한 팅커벨! 아이는 “안돼~”라고 간절하게 외쳐보지만 이미 팅커벨은 불꽃과 함께 사라진 후다.

꼬마아이의 동심이 불꽃과 함께 사라지는 이 '웃픈' 동영상은 유투브 조회수 258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웃프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것”, “팅커벨과 너무 급작스러운 이별이네”, “팅커벨 망설이지도 않고 벽난로로 직행하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양원 인턴기자 park.yangwon@joongang.co.kr
[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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