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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면 요리

중앙일보

입력

여름철을 맞아 식품업계가 면 요리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즉석에서 만들 수 있는 식품이지만 식당에서 사 먹는 맛 못지 않다. 특히 ‘모디슈머’(소비자가 색다른 레시피를 먼저 제안) 열풍에 이어 일부 기업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거꾸로 이색 레시피를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은 강원도 속초 지역의 명물인 코다리냉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쫄깃쫄깃한 코다리가 들어 있다. 또 다른 신제품 ‘제일제면소 메밀막국수’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의 여름 메뉴인 막국수를 그대로 따라 했다. 기존 비빔냉면보다 양념장을 20g 더 넣었고, 참깨·김 고명이 들어가 감칠맛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코다리냉면을 활용
한 ‘코다리냉면 유부 주머니’ 레시피를 새롭게 제안했다. <팁 참조>
 농심은 ‘둥지물김치냉면’과 ‘둥지비빔냉면’을 내놨다. 면에 국내산 다시마 분말을 넣었다. 끓는 물, 체, 그릇 등이 없어도 냉면이 완성된다. 둥지냉면 트레이가 체·그릇 역할을 하고, 끓는 물이 없이도 조리할 수 있다. 면발에 상온의 물 500mL를 부어 30분만 두면 쫄깃쫄깃한 면발이 된다. 여기에 물김치 냉면 육수를 넣으면 끝이다.
 풀무원식품은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의 여름 신제품으로 메밀면 2종을 출시했다. ‘황태 메밀 막국수’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메밀 면발에 고춧가루로 만든 다진양념을 넣어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진 양념은 황태 육수를 기본으로 고춧가루·마늘·생강·양파·배 등을 넣어 신선하고 알싸한 맛과 풍부한 식감을 강조했다. ‘한 그릇 메밀 냉소바’는 다섯 시간 동안 우려낸 가쓰오부시 장국에 여섯 가지 채소·과일을 우려내 새콤달콤한 맛을 냈다. 은은한 메밀향이 느껴지는 면에 장국·고명을 부어 한 그릇에 담았다.
 샘표식품은 기존 ‘잔치국수’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잔치국수’는 1977년부터 약 40년간 이어져 온 샘표 국시의 맛을 그대로 담았다. 손으로 치대던 옛 방식에서 착안한 진공 숙성 반죽 기법을 사용했다. 반죽의 공기를 빼고 숙성해 면이 쫄깃쫄깃하다. 라면처럼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어 잔치국수의 맛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맛있는 ‘코다리냉면 유부 주머니’
● 준비물

① 청오이를 씻어 사방 0.5㎝로 자르고 청양고추장아찌는 물기를 제거해 곱게 다진다.
② 메추리알을 가로로 3등분한다.
③ 유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하고 윗부분을 잘라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다.
④ 끓는 소금물에 미나리 줄기를 넣어 데친다.

● 레시피
㉮ 끓는 물에 냉면 사리를 넣어 젓가락으로 골고루 풀어준다.
㉯ 40~50초간 끓여 흐르는 찬물에 넣고 끈적임이 없어질 때까지 헹군다.
㉰ 볼에 냉면 사리, 냉면용 비빔 소스, 참깨, 김 고명, 쌈무를 골고루 섞어 가위로 짧게 자른다.
㉱ ㉰에 청오이·청양고추 장아찌를 섞어 유부 주머니에 속을 채운다. 메추리알을 넣어 미나리로 묶으며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다.
㉲ 그릇에 ㉱를 담아 완성한다.

<글=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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