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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5 통일박람회 개최…중앙일보·JTBC 부스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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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개최하는 통일박람회가 29일 광화문광장·서울광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3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며 중앙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일보·JTBC를 포함한 언론·학술기관 등 164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가정의 달 5월에 맞도록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뽀로로 통일 놀이터’부터 서울광장의 ‘통일열차’ 탑승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타요 버스’에 통일 컨셉트를 입힌 ‘통일 타요 버스’가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일대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 심윤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알렉산더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 등이 내외빈 7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정부는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착실한 준비와 탄탄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통일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통일준비 1세대인 어린이들이 자라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됐을 때 우리는 더이상 동강이 난 국토가 아닌 통일이 된 한반도에 살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통일부는 남북하나재단·하나센터·대안학교와 함께 탈북민 정착지원 부스를 광화문광장 북측에 설치해 운영한다. 광화문광장엔 모두 188개의 부스가 설치돼 통일 관련 다양한 영상과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중앙일보·JTBC 부스는 ‘통일 대박 팝콘’ 등을 증정하는 경품 추첨 행사로 29일 오후3시 현재 행사 시작 약 4시간만에 5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줄을 서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중국인·미국인 관광객 등도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 뉴욕에서 온 케이틀린은 “외국에서 보면 한국과 북한은 너무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행사에 와보니 한국인들이 통일을 강하게 바라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중앙일보·JTBC 부스를 방문한 통일부 홍 장관과 통준위 정 부위원장 일행은 2001년 6월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을 보도한 중앙일보 1면과 국내 신문으로는 최초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형인 김정남을 단독 인터뷰한 중앙SUNDAY 지면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 통일박람회는 과거·현재·미래를 돌아본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사진전에서 분단의 과거를 돌아보고 광화문광장 부스에서 통일을 위한 현재의 노력을 둘러본 후 서울광장에서 통일열차에 탑승해 통일을 이뤄낸 한반도를 느낄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통일열차를 타고 서울·개성·평양·두만강·블라디보스톡·모스크바·베를린·런던을 돌아볼 수 있다.

통일부는 어린이들을 위해 뽀로로 출연 애니메이션도 특별 제작했다. ‘하나된 세상에서’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통일박람회 홈페이지(www.uniexpo.co.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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