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s The Best] ‘물의 나라’ 온타리오, 당신을 기다리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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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블루마운틴 리조트. 여름에는 수상 레저와 하이킹을,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주는 ‘물의 나라’다. 북미 대륙 다섯 개의 커다란 호수(오대호) 중 슈피리어·휴런·이리·온타리오 등 네 개 호수가 온타리오를 감싸고 있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르고 흘러 웅장한 낙차를 만들어 내는 나이아가라폭포는 온타리오를 대표하는 여행지이다. 온타리오주 관광청 하비 하마자키 매니저는 나이아가라폭포 외에도 온타리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물오른’ 여행지가 많다고 전한다.

`하비 하마자키`
온타리오주관광청 마케팅 매니저

안녕하세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온 하비 하마자키입니다. ‘온타리오’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온타리오주는 들어 보지못했어도 북미 대륙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나이아가라는 들어 보셨을 겁니다. 토론토는 온타리오 주도이고요,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도 온타리오주에 있습니다. 높이 55m, 폭 671m에 달하는 장엄한 폭포, 나이아가라를 품고 있는 땅이 바로 온타리오입니다. 폭포는 캐나다와 미국에 걸쳐 있죠. 물론 미국쪽에서도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땅에서 바라봐야 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올림픽 뒤 휴식을 취했던 토버모리.

폭포만 들르고 온타리오를 제대로 여행했다고는 할 수 없지요. 저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살고 있는데 친구나 친척이 오면 시내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블루마운틴 리조트(Blue Mountain Ski Resort)’로 놀러 갑니다. 한국 자유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예요. 토론토에서 리조트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차가 없이도 쉽게 닿을 수 있습니다.
 
블루마운틴이라는 리조트 단지는 아름답고 야트막한 산을 끼고 있어요. 한 시간 정도 하이킹을 즐기기 제격입니다. 특히 단풍이 물드는 계절에 방문하길 권하고 싶군요. 온타리오는 어딜 가나 물이 풍부해서인지 단풍색이 곱습니다.
 
꼭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리조트에는 놀 것 천지입니다. 동굴 체험·짚라인·골프 코스·스파 시설이 있으니 고르는 게 일입니다. 가족 여행이나 리마인드 허니문으로 적합한 여행지를 찾고 있으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겁니다.
 
블루마운틴과 함께 토버모리(Tobermory) 지역도 꼭 들러 보세요.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겨울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휴가를 보낸 장소예요. 토버모리는 조지안베이(Georgian Bay)와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다섯 개의 큰 호수 외에도 약 25만 개가 넘는 호수가 있는 온타리오주에서도 토버모리 지역은 물빛이 아름답기로 소문났습니다. 호수 물빛이 몰디브의 바다색에 버금갑니다.
 
단풍 여행지로 유명한 천섬(Thousands Islands) 여행도 빼놓을 수없죠.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가다 보면 신이 흩뿌리기라도 한 듯이 호수 위에 떠 있는 섬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천섬에서는 크루즈 보트를 꼭 타길 바랍니다. 천섬에서는 ‘싸우전아일랜드 드레싱’도 먹어 봐야죠. 이 소스는 천섬의 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해요. 소스에 섞인 피클이 천섬을 상징한답니다. 크루즈에서 천섬을 둘러보면서 점심을 먹고 오타와까지 향하는 투어는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물의 도시, 온타리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정리=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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