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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회공헌 활동

중앙일보

입력

1 대학생 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가면을 씌워주고 있다. 2 KB국민은행 임직원들이 노트북 등을 장애 대학생들에게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 업종을 막론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과거와다른 점은 생색을 낸다거나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외계층이나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교육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학습지 지원, 대학생 멘토링, 공부방 개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KB국민은행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45곳에 ‘희망공부방’ 운영 대학생 멘토 학습지도"

시각장애 1급인 김한솔(20)군은 올해 건국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KB국민은행과 두드림스타가 지원하는 교육비와 1대1 대입 컨실팅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 김군에게 시각장애는 삶에 장애가 되지 않는 듯했다. 그는 “그동안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잃지 않고 잘 간직해 나처럼 장애로 좌절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 나눔 행사 ‘다정다감(多情多感)’
KB국민은행은 김군과 같이 어려운 여건의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희망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희망공부방’은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 250여 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1대1로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매칭해 학습지 지원, 학습 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고 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대학생 학습 멘토를 지원해 언어·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다정다감(多情多感)’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대학생 학습 멘토를 통해 최소 1년 동안 체계적인 1대1 멘토링을 지원받고 있으며, 대학생 멘토와의 교감을 통해 학습 능력 향상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다정다감 수혜 가정과 일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족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 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40개 다문화가정의 199명을 선발해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소외계층 청소년의 공부방을 조성해 주는 ‘희망 공간 만들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희망 나누기를 실천한 결과 올해 300호 공부방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혼자가 아닌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꿈과 희망을 나누어 가는 공간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은 ‘청소년을 위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조화로운 은행을 만들어 낸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고 있다. 그 예로 새내기 장애 대학생 학습기자재 지원, 새내기 중·고생 교복 지원, 진로멘토링 ‘꿈꾸는 대로(大路)’, 박물관 노닐기 등을 꼽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임직원 매월 후원금
이는 수혜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결성한 봉사활동 모임이 44개, 팀 단위로는 1169개에 이른다. 또한 임직원 본인의 희망에 따라 지정된 금액을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적립하는 ‘사회봉사단후원금’을 조성해 주변의 이웃과 나누는 행복한 삶을 이루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나눌수록 행복은 커지는 법이다. 이들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주변에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그룹 대표 사회공헌 사업을 ‘경제·금융교육’으로 정하고 방문교육, 초청교육, 온라인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전·현직 임직원들을 강사로 활용하고 있으며, 양성된 강사 인력만 880여 명에 이른다. 지난 8~9일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 200여 명과 계열사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KB 레인보우 사랑캠프’ 행사를 실시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y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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