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이 10분처럼 느껴지는 수업의 묘약 '엑셀런트 티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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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런트 티칭은 ‘잘 가르치는 법’을 넘어 ‘국가의 미래’다

‘엑셀런트 티칭’은 한 마디로 ‘잘 가르치는 방법’이고 구체적으로 강단에 서는 선생님들의 첨단 교수법을 말한다. 전 세계 교육계 최대의 이슈이자 한창 논의 중인 ‘교수법’의 핵심들을 모았다. 그러나 비단 초, 중, 고, 대학의 강단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장밋빛 미래를 안겨줄 수 있는 키워드다.

2005년 10월, 103개 대학 528명의 대학생을 설문조사한 결과 잘 가르치지 못하는 교수에 대한 불만이 무려 24.8%(따분한 교수 11% 별도)로 조사됐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까지도 일주일에 하루 나오는 교수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지금 세계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냈다. 교육의 이슈가 사회의 이슈가 되고 이는 국가발전이라는 문제와 결부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처한 심각한 상아탑의 문제도 ‘엑셀런트 티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재 양성의 교두보인 대학이 흔들리고 있고, 그 원인이 교수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도약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따라서 교수법은 대학 강단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가 미래의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엑셀런트 티칭>은 저자가 캐나다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할 당시 교수들을 위해 활발하게 진행되던 워크숍을 통해 교수와 학습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접근을 연구하면서부터 시작된 성과다. 성공적인 교수법을 위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로 효과적인 접근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교수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먼저 소개하고, 방법론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구한 책이다. 지금까지 교수법에 관한 책들이 천편일률적인 방법 제시에 그쳤다면 여기에서는 그 이유나 원인에 대한 분석으로 교수자 스스로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의미 있는 학습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전체 구성의 1부는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로서 생각해 볼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2, 3, 4부는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수업 전, 수업을 하면서, 그리고 수업 후 활동으로 나누어 설명했으며, 5, 6부는 디지털시대에 맞는 최신 교수법과 e-러닝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학습의 동기유발에서부터 학습 방법, 성적 평가 등 강의실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최고의 학습효과를 위한 엑셀런트 티칭 전략

교수는 과학이며 예술이다. 과학은 내용에 관한 것이며 예술은 전달에 관한 것이다. 노력 없이 훌륭한 교수자가 될 수 없듯 가르치는 일에 전념을 다할 때 학습의 효과는 배가되고 교수와 학습의 활용도 또한 유용해진다.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을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생한 맞춤형 교수-학습의 지침서이다. 디지털시대에 맞는 e-러닝, u-러닝 등의 학습법까지 담고 있어 대학 강의실뿐만 아니라 초, 중, 고 학교 수업은 물론 다방면에 걸친 강의를 위한 교수법의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

엑셀런트 티칭 전략은 다음과 같다.

◆최고 교수법의 7가지 원칙
-비판적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학습자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유지한다.
-학문 중심이 아닌 학습자 중심으로부터 출발한다.
-가르침에 있어 헌신적인 자세를 추구한다.
-수업 시간 외에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전문가처럼 사고하도록 권장한다.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의 학습효과를 위한 엑셀런트 티칭 전략
-수업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연속극처럼 연출한다.
-학습 목표를 설정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준다.
-시청각 자료 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억력을 높여준다.
-교과 요목서를 작성해 학습의 극대화를 꾀한다.
-스크립과 경험 중심의 강의로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성적 측정에서도 필기시험 외에 또 다른 방법론을 선택한다.
-학습 내용에 따라 문제, 사례, 프로젝트, 탐구 중심의 학습을 선택한다.
-전자학습, 웹수업, 편집도구 등 다양한 e-교수법을 실시한다.

■ 지은이 : 한정선
1969년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시청각교육학과 졸업하였으며, 1983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임중이며, 저서로는 <오십 분에 못다한 이야기>(1997, 김영사), <프리젠테이션 오! 프리젠테이션>(1999, 김영사), <프리젠테이션, 하나의 예술>(2004, 김영사), <교육공학: 인포맵을 통해 찾아본 뿌리와 줄기>(2004, 교육과학사), 역서로 <테크놀로지, 열린학습 그리고 원격교육>(A. W.(Tony) Bates저,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7) 등이 있다.

■ 정가 : 15,0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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