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돈주고 독과자상점에 진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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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의 과자류 메이커인 모리나가(삼영)사 제품에 청산가리를 집어넣어 협박하고 있는 괴단체는 15일『어린이들에게 용돈을 주고 청산가리가 묻은 과자를 슈퍼마킷 진열장에 갖다 놓도록 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NHK방송이 보도했다.
NHK는 이 범죄단체가 이날 「스즈끼」경찰청장관 앞으로 편지를 보내 이같이 협박했으며 무게 30V의 이편지봉투속에는 1백50명정도의 인명을 독살하기에 충분한 청산가리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또 『우리들 스스로도 유사한 제품을 3개슈퍼마킷에 갖다 놓았다』고 협박한 것으로 NHK는 보도했다.
일본경찰은 이에따라 정사복경찰관 1만1천여명을 전국 슈퍼마킷 일대에 배치하고 범인색출에 전력을 쏟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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