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증가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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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경기의 둔화를 반영, 지난상반기까지만해도 호조를보이던 세수증가가 여름을 넘기면서 주춤거리고있다.
이에따라 을연말까지 예상보다 5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던 세금초과징수액이4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할것으르 전망되고 있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9월말 현재 내국세등 총조세징수실적은 7조9천6백56억원으로 예산목표의 75.6%를 달성, 작년 같은기간의 진도율73.8%에 비해1.8%포인트 앞섰으나, 지난 상반기까지 3.9%포인트를 넘은것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진 것이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특별소비세는 지난상반기에 작년보다 20%를 넘던 세수증가추세가 8월에는 6백84억원, 9월 6백94억원이 걷혀 작년동기와 비슷한 세수실적을 기록,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관계당국자는 국내경기가 하향국면에 들어 지난7월부터 특소세·주세징수실적이 낮아진데다 수출용원자재 수입증가로 관세징수유예나 환급액이 늘어 연말까지 세수는 월간계획에 맞추는 선에서 끝날것같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연말까지 세수초과징수액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4천억원을 밑돌것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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