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경찰관이 독도 지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독도를 지키는 경비함인 삼봉호(5001함)에 함께 근무 중인 남녀 경찰관이 화촉을 밝혔다.

강원도 동해 해양경찰서 소속 유병철(31) 경장과 변상미(25) 순경은 8일 양가 친척과 동료 경찰관들의 따뜻한 축복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은 삼봉호에 함께 근무하면서 사랑의 인연을 맺은 보기 드문 커플로 해양경찰 경비함의 부부 경찰관 1호다.

2000년에 경찰에 입문한 유 경장은 지난해 4월 목포 해양대학교를 졸업한 뒤 삼봉호로 첫 배치를 받은 변 순경과 함께 선박 기관엔진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결혼식은 류영길 동해해양경찰서장이 주례를 맡았다.

유 경장 부부는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가꾸고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의무도 충실하게 이행해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모범 경찰관 부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경장은 아버지와 형도 해양경찰로 근무하는 해양경찰가족이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