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최신형 ICBM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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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연합】중공은 1일 35번째 건국기념일을 맞아 북경에서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등 신무기들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벌이는 한편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다짐했다.
이날 북경의 천안문광장에서 중공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한 중공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59년이후 처음 벌어진 군사퍼레이드에 나타난 CSS-X-4형의 지상발사 ICBM은 5메가t의 핵탄두를 장착할수 있으며 그사정거리는 1만3천㎞로 소련전역과 미국의 서해안을 강타할수 있다.
런던의 권위있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중공의 이 ICBM중 적어도 4기는 이미 실전배치되어 있다고 83∼84년 세계군사 현방분석을 통해 밝혔다.
북경의 서방 군사소식통들은 중공이 이번에 공개한 CSS-NX-4형 장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은 중공의 핵억지력에 획기적 기동성을 부여하는것이며 중공은 앞으로 10년안에 이러한 SLBM장착잠수함 5∼6적을 실전배치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등소평은 군사퍼레이드에 동원된 약10만명의 중공군과 약50만명의 북경시민들 앞에서 집권후 처음으로 행한 대중연설을 통해『우리는 우리의 신성한 영토인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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