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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서 가스폭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30일 하오3시8분쯤 서울면목2동190의34 삼영연립 라동204호 전천수씨(31)건설회사사원)집 주방에서 새어나온 프로판가스가 폭발, 불이나 주방옆 베란다에서 일하던 전씨의 부인 한원희씨(28)와 건넌방에 잠자던 장남 필선군(4), 차남 필주군(1)등 일가족 3명이 질식, 숨졌다. 재산피해5백만원.
이폭발로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응접실옆 철체 난간이 날아갔으며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전씨와 전씨의 부모는 휴일나들이로 화를 면했다.
경찰은 전씨집 주방 베란다에는 20kg들이 가스통과 세탁기가 나란히 설치돼있고 세탁기가 완전히 불타버렸으며 숨진 한씨옆에는 성냥통이 놓여있는 점으로 미루어 가스통이나 밸브등에서 새어나온 프로판가스가 집안에 깔려있다가 가동중인 세탁기 스파크에 인화돼 폭발했거나 석유곤로에 성냥불을 불이려다 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키 위해 치안본부에 화인감식을 맡겼다.
전씨집의 가스시설은 82년 이연립주탁이 신축될 때 가설된 것으로 서울가스측이 지난 달 14일 가스통을 교환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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