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왕자는 없다”|이준희 새 천하장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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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만기(22·경남대)는 쓰러지고 이준희(27·일양약품)가 제5대 천하장사가 되었다.
13일장충체육관에서 폐막된 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이준희는 결승에서 손상주(23·영남대)를 3-0으로 압도, 처음으로 씨름제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오똑이장사」로 불리는 한라급의 맹장인 돌풍의 송상주를 맞은 이준희는 잡치기·되치기·잡치기·뒤집기 등으로 예상을 뒤업고 일방적으로 세판을 따내 위용당당한 쾌승을 장식했다.
이에앞서 이준희는 8강전에서 고경철(인하대)을, 준결승에선 최상일(일양약품)을 각각 2-0으로 일축, 다한판도 잃지않은 완전승리를 구가했다.
한편 손상주는 준결승에서 이만기를 2-1로 제압, 「이만기시대」의 막을 내리게함으로써 최대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금강장사를 7연패했던 손상수는 8강전에서도 최장신 이봉걸(2m5cm·충남대)을 역시 2-1로 꺾었으며 천하장사결승에 처음으로 뛰어올라 「멀지않은 손상수시대」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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