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삼진, "오늘은 한 박자 쉬어가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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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삼진 [사진 중앙포토]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오늘은 잠잠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출루는 3회에 나온 볼넷이 전부였다. 전날 5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하는 등 이달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추신수는 오늘 하루 숨을 골랐다.

첫 타석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는 볼넷으로 출루,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5회·7회엔 카라스코의 변화구에 속아 연속 삼진을 당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다소 주춤했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8에서 0.242(124타수 30안타)로 다소 하락했다. 한 경기 3삼진은 지난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

하지만 5월 시작할 때 추신수의 타율이 0.107로 극심한 부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추신수의 상승세는 놀랍기만 하다. 이날 하루 부진이 크게 걱정되지 않는 이유다.

추신수는 부진했지만 텍사스는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더불어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의 멀티히트에 힘입어 5-1로 클리블랜드에 승리를 거뒀다.

모어랜드는 2회 선취점을 뽑아내는 2루타, 6회 2점 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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