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신학 언급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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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연합】교황「요한·바오로」2세는 이번 캐나다방문 및 금년 10월과 내년 1월중으로 예정돼있는 중남미 순방기간중 해방신학의 위험한 측면들에 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티칸 당국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10일 말했다.
교황은 9일 12일간의 캐나다 방문을 위해 캐나다의 퀴베크에 도착했다.
교황은 오는 10월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도밍고에서 열리는 중남미 종교지도자회의에 참석하며 내년 1월에는 페루·베네쉘라·에콰도르를 순방할 예정이다.
교황의 캐나다 방문은 중남미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해방신학의 기수인 브라질의 「레오나르도·보프」신부가 교황청 교리성성의 「요제프·라칭거」추기경으로부터 사문을 받은지 이틀후부터 시작됐다.
교황은 최근 해방신학 논쟁에 관한 교서를 발표, 마르크스주의의 계급투쟁이론을 교회활동에 이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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