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12만, 중장비 7백여대 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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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3일 한강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공무원·민방위대·예비군 등 12만 6천명과 포크레인·덤프트럭 등 중장비 7백 38대를 동원, 대대적인 수해복구작업에 나섰다.
서울시는 망원유수지 제방넘어 한강쪽 배수구부근에 2일 하오 6시부터 덤프트럭 39대 불도저 2대·포크레인 2대등 중장비 67대와 인부 군경등 1천 2백여명을 동원해 펄흙 2천 5백t(5t트럭 5백대분)을 부어넣어 3일 상오 1시3 0분께 일단 한강쪽으로부터 밀려 들어오는 물길을 잡았다.
이어 망원배수지 안쪽의 배수문에도 같은 방식으로 펄흙을 부어 한강물이 들어오는 싹을 완전히 차단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고성능양수기 6대를 동원 유수지에 괴어있는 물을 제방넘어 한강쪽으로 퍼낼 계획이나 현장의 전기가 모두 나가 작업이 지연, 하오에나 양수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수작업이 시작되면 3일 하오 늦게 또는 4일 상오중에 침수지역의 물을 거의 뽑아낼 것으로 보고있다.
지하철공사장은 3, 4호선 구간중 이촌동 등 14군데가 물이 괴거나 흙이 무너졌는데 지하철공사와 건설회사에서 중장비와 양수기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펴고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내 1백 62개 침수지역과 1백 41개 이재민수용소에 대해 방역차량 56대, 연막소독기 1백 23대등 장비 3백 4대와 의사 간호원 등 3백여명을 동원, 방역작업에 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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