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저항력 떨어진 탓…·전담요원 활용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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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병원병」은 미국의 경우 입원환자의 5%가 법원안에서감염되고 있으며 주로 요노·호흡기·수술부위 등을 통해 발생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동 사학연금회관에서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법원의 감염관리」에 대한 세미나에서 가톨릭의대 정희영교수(내과)가 이같은 사실을 발표, 주목을 끌었다.
「병원병」은 병원 안에서 발생한 감염이 대부분으로 저항력이 약한 환자가 이 병에 쉽게 걸린다 특히 신체에 이물을 삽입한 경우 장기이식자, 화상환자, 비장기능 저하, 종양환자등이 위험이 높은 환자라는것
병원 감염증의 특징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거의 무해한 미생물들이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는 병원성을 발휘, 질병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일반 대장균인 E클라이가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서는 요노·호횹기·혈액등에 질병을 일으킨다
발생빈도는 미국의 경우 입원환자의 5%정도인 것으로 집계되고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히 파악은 되지않고 있으나 미국보다 낮지않을 것이란 것이 정교수의 분석이다
병원감염의 부위별 발생빈도는 요노 44%, 호횹기 21%, 수술부위17%, 피부6%, 균혈증 7%의 순이다
한편「병원병」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의료비 상승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위해 미국에서는 ▲멸균 ▲손을 씻을 것등이 추천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병원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감염관리위원회를 설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정교수는『미국은 병상수 1백∼3백개에 대해 1명의 전담요원을 두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음에도 붙구하고 인건비가 드는것과 력부족으로 거의 형식적인 상태에 있다』 고 지적하고 『병원감염예방을 위한 전담직원으로 병원감염예방 간호원과 병원역학자로 내과의사를 선정,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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