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첫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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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시즌 3관왕을 노리며 11년만의 패권탈환을 노리는 휘문고가 서전을멋지게 장식했다. 제20회 쌍용기쟁탈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중앙일보사·한국중고농구연맹 공동주최) 이틀째 남고부 A조경기에서 휘문고는 올해 고교랭킹 1위인 이완규(33점)와 이상민(l8점) 박성수(17점)등의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로 김대의가 무려 36점을 올리며 분전한 대전고를 90-77로 대파, 1승을 올렸다.(25일·장충체)
대전고는 첫날 대통령기대회 준우승팀인 강호 군산고를 57-48로 이겨 기염을 토했었다.
한편 첫날 B조의 인천송도고는 고교최장신 이준호(1m98cm·29점)가 버티고 있는 대경상고를 73-67로 제압, 1승을 올렸였다.
송도고는 올해 대경상고와 동국대총장기·대통령기등 두대회에서 맞섰다가 모두 패퇴, 마침내 설욕한 셈이다.
또 여고부B조의 부산동주여상은 청소넌대표 차명신(23점)의 폭넓은 활약과 홍태선(25점) 문은아(18점)의 폭발적인 슛에 힘입어 1년생 장신 강선구(1m82cm·23점)가 분전한 은광여고에 76-69로 역전승했다.
이날 춘계연맹전·대통령기대회에 이어 3관왕에 도전하는 휘문고는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대전고를 시종 앞선끝에 완승을 거두였다.
이날 두팀의 대결은 휘문의 이완규와 대전의 김대의의 득점경쟁인양 서로 슛을 마구 폭발시켜 관증들의 흥미를 돋웠다.
개인기가 달리는 대전고는 끈질긴 투지로 휘문에 맞서 전반 10분께엔 20-20으로 동점을 이루는등 접전을 벌였다. 특히 대전의 김대의는 20-20에서 연속 7개의 슛을 성공시키는등 고군분투했으나 리바운드에서 마저 열세를 보여 대세가 뒤집어지지는 못했다. 전반을 45-36으로 앞선 휘문은 후반초반 연속범실을 범해 47-44까지 쫓겼을뿐 이후 시종 대세를 압도했다. 대전은 김대의의 슛이 불을 뿜고 박종호가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역부족, 결국 13점차로 물러서고 말았다.
쌍용기농구 대진
◇제3일(26일·장충체) ▲동주여상-전북사대부고(12시) ▲마산-신흥고(1시반) ▲선일-혜화여고(3시) ▲용산-송도고(4시반) ▲은광-옥천여고(6시) ※일반1천5백원·학생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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