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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정부는 자연재해에 미리미리 대책세워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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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지구상의 가장 큰 재해는 지구 온난화가 유발할 것이다. 빙하를 녹아내려 해수면을 상승시키며, 해수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이에 수반되는 환경피해와, 기상이변이 속출되고 있다.

‘하얀 산’ 킬리만자로가 이미 만년설 눈 모자를 벗고, 언 피부에 태양빛을 쬐며 하늘을 향해 큰 숨고르기를 시작했다. 북극도 Green Land도 그리고 남극도 뒤를 따를 것이다. 알프스의 만년설의 얼음 두께는 산업혁명 이래 (1850년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한 리포트가 인용한 자료에, 유엔자료에 의하면 21세기에 약90Cm의 해수면상승이 예측되어 전 세계 해수면 약40만Km가 침수될 것이며, 이 침수영향을 받을 지역이 전 세계 경작지의 1/3이 위치하고, 10억 이상의 인구가 거주한다고 한다. 이러한 예측이 금세기의 사건이라면, 도외시할 일이 아니어야 한다.

그러나 위의 자료와는 차이는 있으나 일부자료는, 지구 온난화로 남극빙하가 전부 해빙되는 경우 전 세계의 해면수위사승은 75m~90m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린란드의 빙하의 해빙은 7m정도의 수위상승을 야기하는 재료가 검색되었다. 2075년도까지 1미터, 2100년도까지 약 2미터의 해수면 상승을 확실하게 예견하는 자료들이 많이 검출된다.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2050년도를 기산점으로 매년 25년 주기로 1미터씩의 가속상승 누적계수 10%씩 적용하는 경우, 금세기 말인 2100년도에 2.1미터, 2200년도에는 약 7.7미터 정도 상승한다. 2500년도에는 45.6미터가 상승하는 계산이 나온다.

금세기말에 2미터 이상의 수위상승이 예견된다면, 그 때에 당도하여 해변도시들의 인프라들은 전반적으로 시설보완 또는 재건설(축)이 필요할 것이며, 다음 세대 말인 2200년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우리의 후손들이 피할 수 없이 맞아야 할 재앙이라면, 금세기부터 시행하는 정책으로, 그 재앙이 닥치는 경우를 대비하는 후손들을 위한 배려로 미리 예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다. 인프라가 구축되어 사회를 이룬 도시를 이전하거나 재편성하려면 재앙이나 다름없는 엄청난 자금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옛날에는 전혀 없었던 현상으로, 해마다 많은 양식어민들의 삶의 의지를 송두리 체 앗아가는 적조가 가장 구체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직접적인 피해 중에 하나이다. 수온이 차서 해수욕기간이 매우 짧던 동해에 어느새 남해어족들이 대거 분가하여 새 삶의 터전을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오늘의 반가움을 내일의 눈물로 변화시킬 징조인 것이다. 미리 대비하면 최대한 줄일 방도가 있을 것이다.

금년은 피해가 비켜간 것 같으나(?) 매년 겪는 예기치 못한 홍수피해는 막대하나, 피해당사자들 외에는 쉬이 잊고 지난다. 홍수의 적조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싶은 하수역류에 의한 피해는 인위적으로 얼마든지 사전에 대비할 수 있으나, 당국자들은 때가 지나면 뒷짐 지고, 피해예정 지역 당사자주민들은 “설마”로 뒷짐 진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일산화탄소이며, 도쿄의정서로 이에 대한 대책에 눈을 돌리고 있으나, 미봉적인 해결책에 불과한 것 같다. 일산화탄소가 자연환경을 오염시키며 훨훨 날아가 오존층을 할퀴어 구멍 내지 않게 할 근본적인 대책은, 근본적으로 석탄 및 석유에너지원의 대체이다. 환경이 개선되면, 인류는 보다 건강하게 연장된 수명의 홍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맺는 말

미래의 인간의 수명은 많이 연장될 것이다. 컴퓨터에 연동되는 자동진맥기가 손, 발, 가슴, 허리와 머리가 필요한 장구에 연결되어, 맥박, 손•발톱, 피부, 머리카락 접촉과, 호흡, 심장박동 등을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진단하여, 그 사람의 현재 건강상태, 질병상황을 자세하게 알려 줄 것이며, 질병예방대책을 세부적으로 지시할 것이다.

이 결과는 필요에 따라서 컴퓨터와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하여 주치의에게 전달되어, 주치의의 더욱 정밀한 예방대책과 치료지시를 받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건강과 질병관리 시스템에 따라서 사람들은 비교적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될 것이고, 수명이 연장될 것이다. 이에 부가하여 날로 발전되는 의술과 생명과학 그리고 나노약학의 발달이 인간 수명연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문제는 미래의 인류사회를 지배할 인터넷(유선 또는 무선)과 컴퓨터에 따른 부작용의 해악을 정부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와, 국가 간의 경쟁과 정보전쟁에 보안대책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보급이 수반하는 숨겨진 개개인의 부정적인 해악과 병폐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가 미래사회의 질서유지에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 그 병폐가 이미 온 누리에 번성하고 있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방은 보험이다,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언제 있을지도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다. 정부가 보험을 가입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예상되는 재해피해를 대비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예고된 재앙을 최대한 피하지 못하는 것은, 재앙을 기다리는 것과 다름없다.[디지털국회 서상순]

(이 글은 인터넷 중앙일보에 게시된 회원의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중앙일보의 논조와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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