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봉고」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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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봉고」 가봉 대통령은 지난 75년 7월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방한하게돼 한국국민에겐 낯익은 이름이다.
올해 49세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60년 신생 정부의 외무성에서 관료로 출발, 67년 부통령에 당선됐다가「옴바」 대통령의 서거로 같은 해 대통령직을 승계한 후 지금까지 집권하고 있다. 단일정당인 가봉민주당을 창당, 총재를 겸하고있다.
명석한 두뇌와 비상한 기억력으로 원고 없이 몇 시간씩 연설을 하는 달변가다.
자신의 정치철학을 운문으로 다듬은「혁신」 이라는 시집도 출간했다.
성격이 정열적이고 명랑한 애주가로 옷치장에도 신경을 쓰는 멋장이.
취미는 비행기와 자동차수집. 가봉민주당여성연맹위원장인부인「조제핀·카마·봉고」여사와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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