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여중생 정정임·김공주 양 춘향가·심청가 등 판소리 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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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어어허...』 둘이 함께 입을 모아 부르는 심청가 중 김희조 편곡의 뱃노래. 남원여중 1학년에 재학중인 올해 14세의 두 여중생 정정임·김공주양의 판소리가 26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60회 정기연주회에서 처음 소개됐다.
남원 시립국악원 박재윤 원장과 함께 서울에 온 그들은 서울시립 소년소녀합창단과의 연습에 온 힘을 쏟았다. 정양은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과 어사 상봉대목』을, 김양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불렀는데 가라앉고 구성진 목소리가 일품. 모두 4, 5년씩 공력을 닦은 소리라는 것이 박원장의 설명이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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