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축구 최고 실속팀 오 ! 인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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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프로축구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해 처음 실시한 K-리그 13개 구단 실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K-리그 준우승팀 인천은 팀 성적(2위)과 홈 관중 수(3위)에서 고른 점수를 얻어 종합평점 7.86을 기록, 2위 수원 삼성(7.26)을 따돌렸다.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는 팀 성적에서는 1위를 했지만 관중 수(6위)에서 점수를 까먹어 종합 3위에 그쳤다. 관중 수 1위에 오른 FC 서울은 성적 부진(7위)으로 종합 4위였다.

이 평가는 스포츠마케팅 잡지인 '월간 스포츠비즈니스'를 발간하는 ㈜조이포스와 케이보스(공동대표 한남희.정희윤)에서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 시즌 성적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하는 홈 관중 수를 50%씩 반영했다.

관중 점수는 1위(서울)에 10점, 최하위(부천)에 0점을 주고, 나머지 팀들은 관중 수에 비례해 점수를 줬다. 관중 수는 플레이오프를 뺀 하우젠컵과 정규리그 홈 18경기만을 반영했다.

성적의 경우 정규리그 전.후기 통합 승점을 75%, 플레이오프와 컵대회(하우젠컵.FA컵) 성적을 25% 반영했다. 정규리그 승점 1위(인천)에 10점, 최하위(광주)에 0점을 주고, 나머지 팀은 승점에 비례하는 점수를 줬다.

K-리그 우승은 10점, 준우승 5점, 플레이오프 진출(부산.성남)과 컵대회 우승(수원.전북)에 2.5점을 줬다. 정규리그 승점에 가중치를 더 준 것은 플레이오프나 컵대회보다 팬들의 흥미 유발과 관중 증가에 영향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5위 포항 스틸러스(4.56)부터는 '빅4'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6위 성남 일화는 팀 성적(3위)과 관중 수(11위)가 극단적인 대비를 보였고, 부천 SK도 비교적 좋은 팀 성적(5위)을 냈지만 홈 관중 수에서 꼴찌를 하는 바람에 종합 9위에 그쳤다. 종합성적 최하위는 광주 상무였다.

월간 스포츠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매년 프로야구 구단 실적평가를 발표해 왔다. 방식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팀 성적+홈 관중 수'이며, 올해는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7.84)가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6.68)를 따돌리고 1위를 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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