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금 속인 주유소 '딱 걸렸다'

미주중앙

입력

주유소 직원이 7만5000달러 짜리 당첨 복권을 가로채려한 의혹을 받아 가주복권국이 조사에 나섰다.

한 남성은 지난 3월 25일 팜데일의 한 셰브론 주유소에서 직원에 스크래처 게임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직원은 이 남성이 75달러를 상금으로 받게 됐다며 현금을 건넸고, 남성은 돈을 받고 자릴 떠났다. 하지만 남성이 받아야 할 당첨금은 75달러가 아닌 7만5000달러였다.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린 주유소 매니저는 복권국에 자진 신고하고 당첨자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복권국이 몰래 진행한 잠입 조사였다. 복권국은 당첨 복권을 가로채는 업소들을 단속하고 있는데, 이날 복권을 산 남성이 조사관이었다. 조사관이 건넨 복권은 단속을 위해 만든 가짜 당첨 복권이었다.

주유소 매니저는 "직원이 75만 보고, 뒤에 0이 몇 개가 붙었는지 제대로 확인을 안 해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다.

주유소 직원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셰브론 주유소 체인점들은 가주에서 복권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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