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불참 소 타스통신, 취재에 열올려|1500명 대상 약물복용여부 소변검사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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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회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들의 소변을 검사, 약물복용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각 종목의 경기가 끝난 직후 1위부터 4위까지의 상위 입상자 및 입상팁, 그리고 무작위로 선정할 수명의 선수들이 검사 대상자가 된다.
8천5백여명의 참가 선수들 가운데 약 1천5백명 가량이 검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판명되는 선수에게는 선수자격을 박탈함과 동시에 그들이 획득한 매달도 회수할 방침이다.

<취재·송고 시설완비>
LA올림픽보이콧에 앞장섰던 소련의 타스통신이 메인프레스센터에 사무실을 열어놓고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메인프레스센터내 A11호에 들어있는 타스통신은 10평 남짓한 방에 취재와 송고에 필요한 시설들을 모두 갖춰놓고 있다.
일요일인 지난15일(현지시간)에는 이 방을 드나드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으나 집기들을 모두 갖춰놓은 것으로 보면 대회에는 불참해도 취재팀은 보낼 것 같다는게 관계자들의 말.

<올림픽라인을 설치>
대회기간중 심한 교통체증을 염려한 대회조직위는 메인스타디움과 메인프레스센터 사이에 이른바 올림픽 라인을 설치, 분초를 다투는 기자들에게 취재편의를 제공한다.
조직위가 LA시 당국의 협조를 얻어 만든 이 올림픽 라인은 도로 1차선에 커다란 화살표로 올림픽 라인임을 표시해놓고 올림픽 취재의 프래스카드를 소지한 차량만 통행을 허가하고 있다.

<기자에 한국가방 선물>
LA올림픽대회조직위(LAOOC)가 세계각국에서 물려온 8천여 취재기자들에게 선물로 제공하고 있는 손가방에는 메이드인코리아의 활자가 선명하게 인쇄돼있어 이를 받아든 한국기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조직위는 기자들의 취재에 필요한 취재노트·스코어북·프로그램·유인물등 취재자료를 넣어 다닐 이 한국산 가방과 전자계산기, 그밖에 취재에 필요한 용품들을 기자들에게 선물로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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