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전 길잃은 9살아들 엉뚱하게 불에 입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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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길을 잃은 9세된 어린이가 6개월만에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프랑스로 입양돼 부모가 아들을 돌려줄것을 호소하고있다.
전남해남군현산면고현리 심병연씨 (49·농업) 의 차남 현종군 (9) 이 지난해3월 형현옥군 (16·당시 서울 사당중1년) 과 함께 어머니를 만나러 서울공덕동공덕시장 골목에 있는 이모집을 찾아가다 골목길에서 길을 잃었고 형만 집으로 돌아왔었다.
심씨부부는 그동안 전국의 고아원과 아동보호소등을 돌며 아들을 찾았으나 끝내 찾지못하다가 신종군이 서울대방동아동상담소를 거쳐 지난해 9월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이미 프랑스로 입양된 .사실을 16일 밝혀냈다.
심씨가족은 『홀트아동복지회에 아들의 주소라도 가르쳐달라』고 말했으나 『이미 입양된 아이는 되돌려받기가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 며 보사부장관등 관계기관장에게 진정서률 보내서라도 아들을 꼭 되찾고싶다고 말했다.
심씨부부는 아들을 잃을당시 서울사당동에서 노동등을 하며 살아왔으나 아들을 잃은뒤 가정불화가 생겨 심씨는 고향으로 내려갔고 부인 이순담씨(46·노동·서울잠원동93) 만 서울에 남아 노동을 해왔다.
한편 형 현옥군은 동생을 잃어버릴당시 부모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가츨해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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