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철종정 사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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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불교 조계종 이성철종정은 14일 하오4시 해인사 백연암에서 종정직 사퇴성명서를 발표, 종정직을 물러난다고 선언했다.<관계기사6면> 이종정은 성명에서 『조계종 새 종헌의 문제점을 둘러싼 시비가 싸움으로 번지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 산증은 덕화와 능력이 부족하여 종정직에서 물러난다』 고 말했다. 성명은 『조계종의 새 종헌은 문제점이 많으므로 시정돼야한다』 고 촉구하고 『사태수습을 못보고 물러나게돼 총도와 국민여러분에게 대단히 미안하나 널리 양해해주기 바란다』 고 끝읕 맺었다.
이종정의 이같은 갑작스런 사퇴는 지난주말 조계종비상종단 운영회의가 불교제도개혁을 위한 새 종헌을 제정, 통과시킨데 대해 종헌내용의 일부 문제점을 시정하려했으나 운영회의측이 강경히 맞서자「싸움」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종정의 사표는 16일상오 원로회의 의장 앞으로 우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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