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유회 한소리회 판소리동호회 국악저변확대에 한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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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풍류회(회장 최재희), 한소리(회장 이응범)에 이어 판소리동호회(가칭)등 최근 국악계에는 유독 아마추어동호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취미로 국악강습을 함께 받은 아마추어들의 모임인데 스스로의 기량 향상과 국악보급을 위해 강습회를 각고 회원 연주회도 여는등 국악인구의 저변확대 에 큰몫을 하고있다.
그런대로 규모를 갖춘 수준급의 아마추어 국악동호인그룹중 가장 먼저 생긴것이 풍류회.
76년 박재훈씨에게 단소를 배운 8명 동호인들로 출발했는데 현재 활약하고있는 회원은 50여명
회원구성은 연령별로는 20대부터 60대까지, 직업은 대학생과 회사원·학교교사가 반반씩의 비용이다.
1년에 2회, 4월과 9월에 한달씩의 무료강습을 갖는데 그 수강생들이 오늘의 회원이다.
창단이후 지난3월로 5번째의정기연주회를 가졌는데 단소합주등은 프로급에 가까운 깊이와 수준있는 연주였다는 것이 국악계의 중논이었다.
한소리회는 국립국악원이 50년대부터 시작, 73년 오늘의 국립극장안에 자리잡은 이후 정착된 국악 무료강습 수강생들이모여 만든 그룹.
국악원 연주원인 단소의 조성내씨를 고문으로 81년 출범했다.
매달초 2주씩의 정기단소강습회에 대금·가야금강습회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80명.
여름이면 회원들의 기량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훈련기회가 되는 하기수련회를 갖고 있는데 올해로 3회째.
8월2일부터 6일까지 서울근교에서 갖는다.
회원 정기연주회는 83년과 84년 2회에 걸쳐 가졌다.
한편 지난 3월부터 태동하고 있는 판소리동호회(가칭)는 교사 고두석씨등에 의해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 판소리보존 연구회 (이사장 조상현) 에서 판소리강습을 받은 사람들이 주축.
83년 1월부터 매주 토요일하오3∼5시까지, 최근에는 수목금토요일(하오3∼5시) 로 확대되어 실시하고있는 강습회를 걸쳐나간 인원만도 약2천4백여명.
현재 판소리동호회를 구성코자하는 30여명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판소리를 배운 사람들,
자신들의 기량향상과 판소리의대중화를 위해 회원연수및 발표회는 물론 정기간행물등을 발간할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판소리 보존연구회는 또한 자체가 여름방학을 맞는 대학생층을 겨냥한 1개월코스의 여름특강을 계획중이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듣고 연주토록 하는데 이들 동호인그룹의 역할이 무척큼니다. 스스로 좋아서하는 것이니만큼 주변에의 전파력이 아주 강하지요. 전문연주가 못지않게 순수하게 국악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다는것은 국악계의 밝은 앞날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고 판소리의 조상현씨는 말했다.<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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