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체력보완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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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LA올림픽남자핸드볼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은 어느정도 수준일까.
한국남자대표팀은 3일 잠실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서독TSV뮌헨팀초청 2차전에서 22-19로 또다시 승리, 2승을 구가했으나 대부분의핸드볼인들의 의견은 아직도 핸드볼의 본고장인 유럽에 비해서는 큰 수준차를 보이고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근거는 이번에 내한한 서독팀이 2부리그상위팀정도의 수준이나 신장과체력의열세를 극복할수있는 뚜렷한 전력이나 작전을 구사하지못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기습속공과 개인기를 바탕으로한 공적력에서는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있으나 주무기인세트플레이나 포스트플레이가 장신의 벽에 막혀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으며 2-4수비형태의 적극수비도포스트가 풀리는 약점을 노출시켰다.
LA올림픽예선B조에 속한 한국은 덴마크·서독·스웨덴·스페인·미국등과 겨뤄야하나 이들중 미국만이 해볼만한 상대이고 나머지는 모두 불리한 입장이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일본이 82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개국중 14위를 차지한것만봐도 알수있으며 당시 덴마크 (4위) 서독 (7위) 스웨덴(8위) 스페인 (9위) 등은 아시아존보다는 월동한 기량을 갖고있는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있는 강재원과 중거리슛이 좋은 이상효 강태구 등의 활약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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