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무기 금지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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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UPI=연합】소련은 1일.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앞서 그들 스스로가 제의한 우주무기·금지회담 개최 제의를 48시간만에 사실상 철회됐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모든 국가와 인민들에게 지극히 중요한 문제에 관한 회담에 사전 조건을 내세워 해결의 길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기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소련은 지난 29일 오는 9월 빈에서 모든 우주 무기 금지를 위한 회담을 열자고 미국측에 제의했는데 미국은 이에 대해 소련이 원하는 어느 장소에서도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즉각 소련의 제의를 수락하고 이 회담에 중거리 및 전략 핵미사일 회담들을 포함시키자고 말했다.
소련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핵무기 유럽배치에 항의, 중단된 이같은 회담은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핵무기들이 철수되기 전에는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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