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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박은선·여민지 … 여자축구 드림팀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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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29·로시얀카) 쌍두마차가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을 이끈다.

  윤덕여(54)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캐나다 여자월드컵(6월6일~7월5일)에 나설 26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주전 수비수 심서연(26·이천대교)·임선주(25·현대제철), 미드필더 전가을(27·현대제철) 등이 최근 무릎과 팔 부상에 시달리는 점을 감안해 26명을 뽑았다.

 윤 감독은 “월드컵 8강을 목표로 각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뽑았다”며 “부상 선수들은 대회 전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20일까지 훈련을 한 뒤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은 ‘역대 최고 드림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자축구 황금 세대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 여민지(22·대전스포츠토토)·이금민(21·서울시청) 등과 같은 해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를 이끈 지소연 ·정설빈(25·현대제철)·임선주 등이 이번 대회 주축이 됐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정미(31·현대제철)·박은선 은 풍부한 경험으로 후배들을 이끌 전망이다. 김대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2003년에는 조별리그 3패를 당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과 박은선 등도 가세해 16강 이상을 기대할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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