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의 연인, 이브닝백은 기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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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갈 때 일반 핸드백을 들고 가면 화려한 화장과 의상이 무색해진다.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이브닝백을 하나쯤 갖춰 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연말, 여인들의 마음은 설렌다. 송년 모임이나 파티 스케줄이 줄줄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날만은 각종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는 여배우처럼 멋지게 차려있고 싶다.

웬만하면 파티복 정도는 이미 마련해 두었다. 화려한 화장에 액세서리도 어울리게 코디해 두었다. 여기다 '화룡점정'의 멋을 내려면 제대로 된 이브닝백이 있어야 한다. 파티복 차림에 일반 핸드백….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완벽한 코디의 마침표, 이브닝 백. 핸드백에 비해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하나쯤 구입해 두면 때맞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브닝백은 정장이나 드레스에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한다. 끈이 없고 손에 쥘 수 있는 클러치 백이 대부분이다. 크기가 작아서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는 색상이 눈에 띄는 화려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미추는 이번 시즌 다양한 이브닝 백을 선보였다. 샤론스톤과 줄리아 로버츠와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씨지(Ciggy)'는 전형적인 직사각형의 클러치 백이다. 새끼 양 가죽을 소재로 했다. 앞부분의 양 옆에는 지미추 특유의 버클장식이 있다. 부드러운 광택이 도는 실버 컬러는 화려함과 우아함을 더 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가격은 100만 원대다. '코스모'는 손잡이가 달린 이브닝 백이다. 새틴을 소재로 했다. 앞면에는 크고 화려한 보석 장식을 두었다. 롱 드레스와 같은 여성스럽고 우아한 옷차림에 어울린다. 색상은 퍼플과 초콜릿의 두 가지다. 가격은 120만 원대다.

세린느는 이번 시즌 이브닝 백으로 '봉보니에르 백'과 '펄리타 파이톤'을 추천한다. 봉보니에르 백은 탬버린 모양의 디자인이다. 양가죽을 소재로 했다. 퀼트와 둥근 원형 스티치로 처리했다. 색상은 진녹색이다. 에나멜 플라그 장식의 어깨 끈이 달려있다. 가격은 105만 원이다. '펄리타 파이톤'은 비단뱀 가죽을 소재로 한 플랩 백이다. 앞부분에 화려한 금속 장식을 두었다. 긴 체인이 달려있어 드레스 위로 노출된 어깨에 메면 좋다. 진분홍색으로 나왔다. 가격은 200만 원이다.

주디스리버의 '미노디에르 버터플라이 멀티'는 나비 모양의 클러치 백이다. 여러 가지 색상의 화려한 크리스털을 사용했다. 백 안에는 미니어처 거울과 동전 지갑이 들어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종 시상식에서 세계적인 연예인들이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교함이 느껴진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가격은 640만 원이다.

스와로브스키는 이번 시즌 크리스털 장식의 클러치 백을 내놨다. '인터벌 백(Intervalle bag)'은 크리스털과 송아지 가죽을 소재로 했다. 반쪽은 크리스털, 다른 한 쪽은 가죽으로 처리했다. 얼핏 보면 악어가죽 같다. 여밈부까지 가죽과 크리스털로 정교하게 세팅했다. 색상은 검정과 카키 두 가지다. 가격은 83만 원대다. '아이스 백'은 블랙 실크 느낌의 소재로 나왔다. 크리스털로 장식된 금속 여밈 부는 백의 화려함을 더한다. 내부는 지퍼가 없는 하나의 포켓 형태다. 분리가 가능한 체인을 사용하면 숄더백으로도 쓸 수 있다. 가격은 48만 원 대다.

크리스찬 디올의 '디올 이브닝 새들 백(Dior Evening Saddle bag)'은 실크와 소가죽, 비즈를 소재로 했다. 블랙 실크에 꽃무늬 비즈 자수를 새겨 넣었다. 메탈체인에는 디올 로고를 두었다. 핸들 부분은 소가죽으로 만들어 에나멜 처리했다. 250만 원 대다.

체사레 파조티는 올 겨울 'N1477'을 내놨다. 작은 항아리 모양이다. 소재는 천연 실크와 송아지 가죽이다. 고대 그리스 귀족 여인의 장신구 문양을 모던하게 디자인 했다.

비즈와 크리스털 하픽스 스톤으로 정교하게 처리했다. 블랙과 실버의 색상이 조화를 이룬다. 모든 과정은 수공업으로 이뤄진다. N1477은 국내 한두 점만 수입 돼 판매 중이다. 288만 원 대다.

트루사르디의 이브닝 백은 어린 염소 가죽을 셔링 처리했다. 플랩 백으로 트루사르디의 로고 버클을 장식으로 두었다. 색상은 블랙.레드 두 가지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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