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연예술 전통에 뿌리내려"|미 펜클럽 부회장 「길먼」씨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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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 펜클럽 부회장 「리처드·길먼」씨가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현재 예일대교수를 맡고 있는 「길먼」씨는 국립박물관·국악원등 문화시설과 지방문화재를 돌아보고 국내문화계 인사들과 만났다.
연극비핑가인 「김먼」씨는 『미국의 공연예술이 실험적인 것에 치중하고 전통의 기반이 약한 점에 비해 한국의 공연예술은 전통적인것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고 느낌을 말했다.
「길먼」씨는 또 『한국의 문화·예술이 아직 미국에 만족할만하게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적 이미지 부각을 위한 소개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30년대 문인 세계 그린 『구인회 만들 무렵』
○…원로작가 조용만씨가 30년대의 문인세계를 그린 『구인회 만들무렵』을 발표했다.
이 소설에서는 이상등 당시의 문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고 어떻게 살아갔는가가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 당시의 문단모습을 알게해준다.

<문병난의 서사시 『동소산의…』완성
○…문병난 시인의 서사시 『동소산의 머슴새』가 완성되었다. 『동소산의 머슴새』는 1908년3월 전남보성 동소산에서 항일의병을 일으켜 전라도 일대에서 활약하다가 1911년5월 대구에서 32세로 구국의 제단에 바쳐져 이름없는 민족의 별이 된 의병장 안규홍의 일대기를 작품화한 것.
5부로 되어있는 이 서사시는 머슴살이로부터 외병거사·최후의 순간까지 총8천여행의 방대한 구성이다.

<손소희씨의 연재소설 『그 우기의…』책으로
○…손소희씨가 3년동안 한국문학에 연재하였던 『그우기의 해와 달』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6·25전쟁으로 인한 시대의 암담한 분위기 속에 죽음을 이겨낸 삶과 삶속에 스며있는 죽음을 파헤치고 있는 작품이다.

<2일 공초 오상순묘제>
○…공초 오상순묘제가 오씨의 21주 기일인 6월2일 하오3시 서울 도봉구수유리 고인의 묘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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