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진압 새장비 호스로 먹물뿜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한국외국어대학생 80여명은 20일하오2시50분부터 교내 도서관앞에서 「광주사태 회생자진혼제」 를 갖고 재경 대학총장의 담화문에 대해 반박성명을 발표한뒤 구호서 외치며 교내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몇차례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검은 먹물과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의해 밀려들어갔고 투석전 도중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 1개가 경찰의 페퍼포그차 앞면에 맞아 잠시 물이 들기도했다.
경찰이 시위진압용으로 사용한 검은 먹물은 페퍼포그차에서 소방호스 비슷한 기구를 이용, 분출시킨 것으로학생시위 진압에 처음 선을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